정희진1 정희진 - <<나를 알기 위해서 쓴다>> 에 감동 받았던 기억이 떠올랐다. 또 솔직함에 놀랐다. 부끄러운 부분은 보이고 싶지 않게 마련인데 알려진 분인데도 어떻게 이렇게 자신을 내보이는 글을 쓸 수 있을까. 다들 그런 생각을 하면서 사나보다 위안이 되었다. 정희진 선생님의 책을 읽을 때면 현실과 분리되는 경험을 한다. 온갖 고민과 스트레스로 그 세계만이 전부인 것처럼 느껴질 때 잠시 현실을 밀어 두고 마음을 달랠 수 있다. 이런 세계도 있었지, 그 존재가 작은 위안이 된다. 제목만 봐서는 에세이집 같지만 처럼 서평으로 구성된 책이다. 젊은 시절에도 자신이 늙었다고 생각할 수도 있고 죽을 때까지 젊다고 믿을 수도 있다. 하지만 노화는 전 생애에 걸쳐 진행되므로 사실 노인의 범주는 임의적이다. 시대마다 지역마다 노령의 개념이 다르다. 삶은 누구에게.. 2020. 10. 8. 이전 1 다음